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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미학 전시를 다녀오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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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페르난도 보테로 형태의미학 전시를 다녀오다

"지금이순간" 2026. 5. 26. 20:34

 


1.찾아가는 위치, 주차장 이용팁

네비게이션에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주차장을 입력해서 찾아갔습니다.
필자는 주말및 공휴일인 25일 부처님오신날 오후 1시쯤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주차장 입구는 붐비지 않았고 주차장에 들어가니 역시나 자리는 없었습니다.
오페라하우스 주차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건물이 오래되어서 주차공간이 협소했습니다. 마침,자리가 하나 보여서 주차를 했는데 생각보다 주차면은 넓었습니다.

주차장은 한가람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에도 있지만 거긴 벌써 만차였습니다.
그래서 다시1층으로 올라와서 담벼락을 끼고 예술의전당 건물쪽으로 올라오면 사진처럼 터널 같은게 보이는데 이곳을 따라 걸어가면 한가람미술관 입구가 나옵니다.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입구

2.한가람미술관 매표소 내부

부처님오신날 오후1시쯤 도착했을 때 매표소는 다행히 줄이 서있지 않아서 화장실만 다녀와서 바로 입장을 했습니다.
딸래미가 네이버를 통해 얼리버드 예약을 해서 1인당11,000원에 관람을 할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시간날때마다 전시회를 보러 다니기로 해서  지난번 세종문화회관 전시에 이어 2번째로 예술의전당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시회를 좀더 실감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오디오 기기를 대여해서 앺을 다운받아 작품설명을 듣는 방법도 있다. 가격은 4천원입니다.


3.전시실(회화부터 수채화,조각,드로잉까지)

'볼륨의 거장' 으로  불리는 페르난도 보테로는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고전 회화를 연구하며 '보테리즘' 이라는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완성했습니다.
회화,조각,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화면을 가득 채운 인물과  사물의 존재감을 직접 체험하며 그안에 담긴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볼륨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감각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전시기간:2026년 4월24~8월30일(매주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관람시간:화~일 10:00-19:00(입장마감 18:00)
전시문의:1668-1352

관람요금: 성인 23,000 청소년18,000 어린이 15,000( 증빙서류제시 48개월미만 무료)

작품명:거울앞의 여인
독특한 시선의 교차 화면 앞쪽의 여인은 턱을 괴고 무심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반면 뒷쪽 거울에 비친 그녀의
뒷모습은 머리를 매만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습니다. 거울을 통해 인물의 앞모습과 뒷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공간을 입체적
 으로   확장하는 보테로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꽃무늬가 가득한 화려한 드레스,거대한 리본장식, 그리고 분홍색 소파의 푹신한 질감이 보테로 특유의 '풍만함' 과 만나 극대화 됩니다.

작품명:터반을 쓴 여인
옷을 벗으려는 듯 천을 쥐고 있는 손과 풍만한 상체의 곡선을 통해 보테로가 가장 사랑했던 '부피감'의 아름다움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대표적인 누드화입니다.

작품명:벨라스케스를 따라서
스페인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명화 <시녀들>에 나오는 마르가리타 공주를 보테로 식으로 패러디한 아주 유명한 작품
이라고 합니다.
보테로는 벨라스케스를 존경해서 그의 작품을 자주 오마주했습니다. 원작의 위엄 있는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고 친근하게 비틀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그림입니다.

작품명: 피에로 della 프란체스카를 따라서
이 작품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피에로 della 프란체스카' 가 그린 유명한 부부 초상화 <우르비노 공작 부부의 초상>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독특한 옆모습 구도가 특징입니다. 원작의 엄숙하고 날카로운 인물들이 보테로를 만나면서 터질 듯이
빵빵하고 귀여운 볼과 이중턱을 가진 친근한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작품명:루이14세를 따라서
프랑스 절대왕정을 상징하는 왕, 태양왕 루이14세 의 유명한 공식 초상화를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가발, 모피,망토, 칼을 차고 있는 당당한 포즈까지 원작의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보테로 특유의 볼륨감이 더해지면서 위엄 넘치던 절대군주가 마치 거대한 인형처럼 유머러스 하고 귀엽게 변해버린 것이
이 그림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페르난도 보테로, <얀 반 에이크를 따라 그린 아르놀피니 부부>

 
 

페르난도 보테로의 역사

 작품명:거울앞의 여인
여성의 몸이 과장되게 크게 표현되어있고 욕실공간은 좁은데 인물은 거의 공간을 채웁니다.

작품명:발레리나  
이번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발레리나 그림이었습니다.
보통 발레리나는 날씬하고 가볍고, 우아한 몸선으로 표현되는데, 보테로의 발레리나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풍만하고 둥근 몸을 하고 있는데도 전혀 우수꽝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굉장히 당당하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보테로가 단순히 체형을 과장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마른 몸이 아닌 존재감,균형감,우아함, 움직임 자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몸은 둥글지만 손끝과 자세에서는 발레 특유의 섬세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보테로의 발레리나는 마치   "아름다움은 꼭 마르고 날씬해야만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처럼 느껴졌습니다.
전시를 다보고 나온 뒤에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던 그림이었습니다.

작품명:꽃을든여인

화병에 꽃을 정리하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은 보테로 특유의 풍만한 체형과 터질 듯한 양감을 극적으로 드러냅니다.

▲페르난도 보테로 , '댄서들'

 

고양이

작품명:피크닉

푸른 잔디밭 위에 붉은 돗자리를 깔고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남녀의 모습을 보테로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명작입니다.

작품명:거리

남녀 성인의 거대한 체구에 비해 부모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는 비정상적일 정도로 작게 묘사되어 기묘한 재미를 줍니다.꼬리를 흔들며 정면을 바라보는 하얀 강아지 역시 앙증맞게 표현되어 유쾌한 생동감을 줍니다.


작품명:대통령

터질듯한 바지와 거대한 체구는 그가 가진 막강한 권력과 탐욕,그리고 비대해진 권위주의를 시각적으로 직관적이면서도 우스꽝스럽게 대변합니다.

작품명:장미를 든 해골

한손을 골반에 얹고 당당하게 포즈를 취한 채 다른 한 손에는 화려하고 생명력 넘치는 붉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는 이 해골은 죽음 또한 삶의 일부이자 그리 어둡지만은 않은것 이라는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정서와 유쾌한 생동감을 대변합니다.

작품명:누워있는 여인

보테로 조각의 가장 큰 매력은 표면 마감에 있습니다. 어두운 청동 표면을 아주 매끄럽고 윤이 나게 다듬어 전시장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 하이라이트가 여인의 굴곡진 몸매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합니다.

 

▲페르난도 보테로, '콜롬비아의 성모'

작품명:성모와 아기예수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압도적인 부피감입니다.
성모마리아 머리에 거대한 붉은 왕관을 쓰고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흘리는 눈물 방울이나 통통한 뺨 때문에 근엄하기 보다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작품명:성녀

여성의 머리 위에는 성인을상징하는 가느다란 빛의 후광이 떠있고 손에는 카톨릭 수난과 순결을 상징하는 십자가와 백합 꽃가지를 들고 있습니다.성녀의 옷차림은 다소 파격적입니다.

작품명:잠자는 추기경

카톨릭 교회에서 높은 지위와 권위를 상징하는 추기경이 화려한 예복과 주교관을 그대로 쓴 채 침대에 누워 깊은 잠에 빠져 있습니다.

작품명:배

우측 상단에는 누군가 아주 작게 한 입 베어 문 듯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작품명:수박

정물화 연작중 하나로 커다란 수박에 비해 오른쪽 위에 아주 작게 꽃혀 있는 포크나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앙증맞은 수박 한 조각은  보테로 특유의 유머러스한 비례감을 보여줍니다.

보테로는 인물뿐만 아니라 사물과 식물까지도 풍만하게 부풀려 그리는 보테로의 '보태리시모' 스타일이 극대화된 작품입니다.

▲페르난도 보테로, '붉은꽃(삼면화)

작품명:꽃

화병에 꽃힌 꽃들은 마치 커다란 풍선이나 솜사탕처럼 둥글고 거대하게 뭉쳐져 있으며 꽃을 담은 항아리 모양의 화병 역시 터질듯이 통통하고 입체감있게 표현되었습니다.

작품명:길을찾는 피카도르

투우 연작중 하나로 경기장을 들어서기전 혹은 경기를 마친 후 문가에 서있는 투우사의 모습을 보테로 특유의 육중하고 거대한 볼륨감으로 표현했습니다.

▲페르난도 보테로, <죽마 위의 광대들>

 작품명:죽마 위의 광대들

죽지를 타서 다리가 길어진 남성 광대와 풍만한 체형을 가진 여성광대 모두 특유의 터질듯한 볼륨감과 둥글둥글한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품명:낙타와 조련사

낙타의 고삐를 쥐고 있는 왼쪽의 조련사는 낙타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크기 대비는 보태로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장치로 거대한 낙타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하는 동시에 화면 전체에 동화같은 아기자기함을 더해 줍니다.

작품명:그네타는 곡예사

서커스 연작중 하나인 작품이며  공중 그네에 매달려 거꾸로 내려오고 있는 곡예사의 허벅지와 팔, 몸통이 보테로 특유의 풍만한 형태로 터질 듯이 표현되어있습니다.

작품명:서커스음악가들

푸른색  마름포 패턴의 의상을 입고 기타를 치는 남성,흰색 광대 옷을 입고 통에 걸터앉아  피리를 부는 남성,그리고 그 앞에서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마이크를 든 채 노래를 부르는 여성 단원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페르난도보테로

한줄평:일상의 사소한 정물부터 무거운 정치,종교,죽음이라는 주제까지 모든 것을 풍요롭고 유쾌한 볼륨감으로 포용해 내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전시입니다.

아트샾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입구

음악분수대